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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티 등반대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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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경서(33) 작성일04-05-25 13:57 조회2,6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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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의 교육생입니다.
저의 병아리들의 날개를
곧추 세워주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말로만 고마움을 표현하지 말라고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밤바위를 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오늘은 제가 하느님 다음으로
아끼고 존경하는 노선배님의
집들이가 있어서 그곳에 가봐야 합니다.

대신 내일 시산제에는 꼭 가고
기회가 된다면 오후에 한번이라도
바위를 타고 싶습니다.
그런데 쩝
제가 암벽개인장비가 아직 없어서리....

안전벨트와 하강기, 잠금비너 1개 밖에 없습니다.
확보줄도 없고 헬멧도 없습니다.

대장님!
아내 모르게 바위를 배우려니
경제적으로 이래저래 힘든
이 가련한 중생을 위하여
나머지 장비들을 내일 빌려주시기를
염치없이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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