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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카 권등 졸업기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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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진용 작성일04-06-15 17:06 조회2,5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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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 암벽화 골라 주셨어요

너무 아파 비명 나왔어요.   눈물  조금 나왔어요

발가락 부러진다니까  교장 선생님  그게 맞는거라 하셨어요

아픈게 딱 맞는거라니...      좋았던 시절  봉숙이 선등할 때 생각 났어요

블랑카 말도 못하고 그냥 \'아 ~ 네!\' 대답 했어요


배낭 샀어요, 헬멧 샀어요, 하네스 샀어요, 비너 샀어요,바지 샀어요,자켓 샀어요.........

블랑카 진짜 1년치 용돈 홀라당 다 까먹었어요

배낭 메고 집에 오는데  너무 무거워 휘청 했어요.

또 이번달  그 카드 메꾸느라  진짜  휘~청 했어요

그런데 봉숙이 카드 청구서 보고 기합과 동시에 침대에 걸터앉은

블랑카 옆구리 내질렀어요. 또 휘- 청 했어요

그 때 블랑카   \'추~락\' 하는 구호와 함께 추락법으로 굴렀어요

아 근데 아뿔사 !  확보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블랑카   안산 암장 백 수십번 추락의 노하우로 간신히 큰 부상 모면했어요


이게 뭡니까?     봉숙씨 나빠요~  

봉숙씨  앞으론 제발 확보한 다음에 내지릅시다


그래서 블랑카 빨리 침대에다 피톤이나 쌍볼트 박기로 결심했어요.

(아 눈에 잘 안보이는 로우볼이나 1,2호 너트로 하는게 ...)


교장선생님 교육장 안산에 있다했어요

블랑카 궁금했어요.  안산이 산 인지   안- 산인지 헷갈렸어요

또 교장선생님 말씀 했어요

제발 누구처럼 경기도 안산 역에서 기다리지 말라고

걱정했어요.  블랑카 경기도 안산 알아도 서울 안산 몰랐어요

일요일 8시 20분까지 오라 했어요

블랑카 일요일 항상 12시 까지 잤어요

봉숙이 일요일 아침밥 절대 안줬어요.

봉숙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함께 배고프고 함께 배부른거라고  계속 우겼어요

할 수 없이 밥 줄때 까지 블랑카 계속 잤어요


이게 뭡니까 ?   봉숙이 나빠요~   제발 일요일도 아침 밥 좀 줍시다


블랑카 일요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났어요. 무려 6시간이나 일찍 일어났어요

잠이 덜 깨  옷도 뒤집어 입었다가 봉숙씨 한테 잔소리 들었어요

\'옷 거꾸로 입으면 바위에 잘 붙겠다. 발바닥에 풀 칠도 좀 하고 가시지\'


블랑카 집 나서기 전 세 번 화장실 갔어요.  자꾸 아랫 배가 살살 아팠어요

무악재 역에서 두 번 갔어요.

블랑카 너무 긴장 했었어요

생각했어요.  무악재역 3번 출구 공터에 공중 화장실 꼭 있어야 한다고

거기서  튼튼한 검은 비닐봉지로 볼 일 볼 수는 없잖아요

(평지라 자세는 잘 나오기는 할 텐데...)

거기다 교장선생님 항상 강조하셨어요

권등 티셔츠 안 입고 오는 사람은 바로 퇴교라고...

그러니 교복 입고 공터에서 봉지 돌릴수는 더 더욱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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