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월요일)

간만에 홀로 홍천에 팔봉산을 다녀왔다.

40여년만에 이 곳을... 예전에는 밧줄 당기며 배로 건넜던 기억이...

이 날은 두 가지 재미난?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겼다.

하나는 회귀산행과 또 하나는 구조물을 이용해서 건너 가거나, 잡거나, 밟지 않고 순수 바위 봉우리만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는 계획이다.

전 날에 많은 비가 내렸고, 더욱이 암질 자체가 날카로운 대리석 암질이라 매우 까다로운 행위였으나 이런 곤란함을 참 좋아하는 나의 성격이기에...

그리고 1~8봉, 8~1봉을 회귀산행 한 후, 다시 1봉 매표소에서 홍천강 강변로를 따라 8봉쪽 하산로로 가서 8봉을 다시 오른 후, 이 곳도 회귀로 되돌아 오는 팔봉산에서의 완벽한 하루였다.(전 날까지 8봉 하산로는 물아 차서 8봉은 금지였다니 날을 잘 잡기도 했다)